2024/10 9

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보성 여행기 - 3편 / 메타세쿼이아, 송재 서재필과 애국의 고장)

* 3편 연재 - (메타세쿼이아, 송재 서재필 그리고 애국의 고장)  보성의 명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낙옆이 떨어질 적에 드라이브 경험을 할 것을 추천한다. 13시 45분, 선소 어촌체험 마을(전남 보성군 득량면 공룡로 806-32)에 다다랐다. 이곳 도로명 ‘공룡로’가 말해 주듯이 공룡 공원이 제법 크다. 관광지라는 생각이 든다. 평일인 금요일이어서인지 큰 주차장이 텅 비었다. 해변에 공룡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도로 안쪽으로 텐트촌이 넓게 자리 잡은 것을 보면 야영이 가능한 곳이지 싶다. 어촌 체험도 하면서 공룡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근데 왜 공룡일까? 가까이에 있는 지자체가 이미 공룡을 주력 산업으로 선점하고 있지 않은가! 어촌체험마을과 공룡..

카테고리 없음 2024.10.30

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보성 여행기 - 2편 / 고된 삶과 애국지사?, 충절사)

* 2편 연재 - 1일 차(10월 25일 금요일, 고된 삶과 애국지사?, 충절사) 모의 최대성 장군 영정을 모신 충절사! 보성군은 최대성 장군, 송재 서재필, 백범 김구 은거기념관 등 애국의 고장이다. “만주요! 중국 만주”“만주라고요? 아! 그러세요?”“에! 이승만 대통령 때 해방되고 한국 왔어요.”상상도 못 한 말씀을 하셔서 관심이 없었다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아아…. 그래요? 그럼 해방 때 한국 왔고, 7년 전에 여기로 오신 거네요? 원래 주민은 아니시구요!”“에!”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어 궁금한 것을 질문하려는데, 어르신이 혼잣말처럼 하신다. 왜 정자에 오셨는지에 관한 것이다. “오늘 노인정에서 음식 갖다주기로 했는데….”“네?”“집에 딸하고 있는데, 음식 갖다주기로 했거든요.”“네에! 지금 ..

카테고리 없음 2024.10.29

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보성 여행기 - 1편 / 벌교 홍교와 소설 태백산맥, 고된 삶)

* 1편 - 1일 차(보성 여행기 / 벌교 홍교와 소설 태백산맥, 고된 삶) 벌교 홍교, 소설 태백산맥을 읽고 그 존재를 알게 되었다. 1일 차(2024. 10. 25. 금)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여행 준비 과정 기록은 건너뛰자! 아내가 집에 없기에 1일 차 아침 출발 전에 큰딸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눈다. 딸들은 세월을 따라 건강하게 성장했고, 숙녀가 되었다. 아빠 눈엔 눈깜짝할 시간이었다. 세상의 젊은이들이 딸을 볼 적엔 아리따운 아가씨겠지만, 여전히 옹알이할 적의 어린 생명으로 보인다. 손바닥 위에 아이를 올려두고 따듯한 물로 엉덩이를 씻기던 그 순간이 어제 일처럼 선명하다. 출발 전 애인의 모습, 뒷 자리에 놓인 장갑을 보온성 장갑으로 바꾸려다 그만두었다. 무더위가 언제 물러갔을까? 그렇게 패악질을..

카테고리 없음 2024.10.28

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보성 - 아빠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 여행을 꿈꾸는 가을은 행복하다. 보성의 명물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이다. 이 이미지는 다른 블로그에서 가져왔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담양과 부귀면 메타세쿼이아 길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보성읍에도 보성읍에서 시작하여 매력면을 거쳐 복내면까지 무려 18km 구간에 가로수 길이 조성 되어 있습니다.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가로수길과 잘 조성되어 옆으로 길게 뻗어 있는 로드길은 30년이 넘은 수령의 나무, 길이가 10m가 훌쩍 넘어 장관을 이룬다. 승용차로 드라이브하기도 좋고 로드길이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다.출처: https://msyphoto.tistory.com/153 [사진여행 이야기:티스토리]』 위의 사진과 글은 내 것이 아니다. 출처와 같이 가져온 것이다. 꽤 오래전부터 ..

카테고리 없음 2024.10.24

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통영과 한산과 이순신 - 4편 추봉도와 땅끝마을, 결산)

* 4편 - 2일 차(10월 10일, 추봉도와 한산도 땅끝마을, 그리고 귀가와 결산) 한산대첩 기념비를 만나다. 한산도 소재 한산면 문어포 마을에 있다. 10시 35분, 문어포 마을(한산면 두억리 916-13)에 도착했다. 이곳엔 한산대첩 기념비가 있다. 도보로 5분이라 해서 올라갔는데, 결코 5분이 아니다. 안내판만 철석같이 믿고 헬멧과 라이딩 복장을 그대로 착용한 채 올라갔다가 식겁했다.‘어떤 놈이 걸어서 5분이라고 안내판을 세운 거야? 이런 씨....  아우 힘들어!’ 『도로 끝에 해전사의 전설을 알리는 기념비가 있어  보석 같은 전쟁이 있을까마는 그 대첩은 보석처럼 빛나!  5분 거리라고? 길손을 속인 안내판은 누구 생각이야? 너야?  분명한 것은 마음속의 거리는 그보다 짧긴 할 것 같아!』 문어..

카테고리 없음 2024.10.15

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통영과 한산과 이순신 - 3편 운주당과 제승당, 수루에 홀로 앉다)

* 3편 연재(10월 9일 -10일 / 운주당과 제승당, 수루에 홀로 앉다) 수루와 조우하다. 이순신 장군께서 나라의 운명을 짊어지고 형언할 수 없는 고민들을 하셨던 장소, 바로 그곳 수루다. 15시에 모텔에 도착했다. 『W 모텔』이다. 이 모텔을 예약할 적에 정말이지 저렴했다. 2만 7천 원이라 머뭇거리지 않고 결재했다. 2명이 투숙해도 좁지 않다. 2인용 침대와 냉장고, 전기포트, 헤어드라이, 에어컨, 유튜브가 연결된 TV 등등 지난 추석 연휴 때 단양에서 숙박했던 펜션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다. 비수기이기에 저렴할 것이다. 어떻든 길손에겐 축복이고 감사한 상황이다. 저녁 식사로 결정한 돼지국밥! 9천원이다. 전국 어느 곳에서나 맛이 비슷하다. 1인 손님이라고 홀대하지도 않는다. 17시, 저녁 식사를 ..

카테고리 없음 2024.10.14

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통영과 한산과 이순신 - 2편 통영여객터미널과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 2편 - 1일 차(통영여객터미널과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한산도 제승당, 이번 여행의 주요 목적 중의 하나였다. 10시 30분, 통영여객선터미널에 도착했다. 유료 주차장이라서 관리인의 지적을 받지 않기 위해 주차장 입구 안전지대에 세웠다. 터미널과 조금 떨어진 위치지만 상관없다.‘바이크를 배에 싣는 장소를 확인하자.’ 『통통배가 연상되는 이곳 통영은  영혼의 우상이신 이순신 장군님 문화재가 있는 곳!  여행자의 가슴을 뛰게 하는 한산대첩의 신화가 멀지 않은 곳!  객기 부리며, 서호 전통시장에서 힘 자랑 돈 자랑하는 외지인도  선원이 되어 신화의 고장 통영에서 돈 벌고 있는 외국인도  터전을 잡고 대를 잇고 있는 토박이도  미안하면서도 감사하고 존경심을 가지게 하는 그분을 향한 마음만큼은  널리 전파..

카테고리 없음 2024.10.13

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통영과 한산과 이순신 - 1편 출발 / 라이더란?)

* 1편 - 1일 차(10월 9일, 수 - 통영과 한산도와 이순신) 1일 차(2024. 10. 9.) 꿈을 꾸었다. 직장생활하며 존경했던 분이 꿈에 나타났다. 꿈이었음에도 반가운 마음에 와락 포옹했다. 그 순간 알람이 울렸다. 05시 30분이다. 침대에 앉아 다시 떠올렸는데, 꿈에 나타난 선배 얼굴이 생각나지 않는다. 이불을 당겨 누웠다. ‘왜 그런 꿈을 꾸었을까? 05시 30분은 너무 빠르다. 통영이니까 좀 천천히 출발해도 된다.’ 한산도 제승당 충무사에 모신 이순신 장군님의 영정 사진! 통영은 비교적 가깝다. 다른 여행과 달리 여유가 있다. 다시 눈을 떴을 적에 06시 25분이었고, 같은 꿈을 꾸진 못했다. 40분 정도 더 잠을 잔 효과는 대단했다. 몸이 무척 가볍다는 느낌이 좋았고, 실제로 그랬다...

카테고리 없음 2024.10.11

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오토바이 기변 또는 기추 고민?)

*오토바이 기변 또는 기추에 대한 단상 애인의 옆 모습들 애인이자 연인인 MT-07과 동행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3년 2월이었다. 2022년 하반기로 기억한다. 그때는 스쿠터를 탔다. 소배기량인 100cc 스쿠터였고, 무려 14년을 애용 중이었으며, 사고도 없었다. 그렇게 타고 다니면서 배기량이 높은 오토바이에 대한 동경 같은 것이 없었다. 그러했다. 해운대에 거주할 적엔 퇴근 이후 집 근처 탁구장을 갈 적에 스쿠터를 이용했고, 간간이 집사람이 시키는 심부름을 처리하기 위해 재래시장 갈 적에 타기도 했다. 그리고 토요일, 일요일에 당직이 걸렸을 적에 스쿠터로 출근하기도 했다. 100cc였기에 속도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냥 타고 다니는 것에 만족했다. 가장 멀리 간 곳이 해운대에서 임랑해수욕장까지..

카테고리 없음 2024.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