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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여수 여행기 - 4편 염라대왕 면접 보는 법, 귀가, 결산)

# 4편 연재 - 추억이 깃든 여수 여행기(속도, 기술보다 오래오래 타는 것이 진정한 라이더!, 귀가와 결산) 마산합포구 진전면 소재 대로 옆에서 따듯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잠시 쉬다! 2일 차! 11월 24일 일요일이다.전날 21시 반 무렵 잠들었다. 새벽엔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모텔이 간선도로에서 가까운 탓에 늦은 밤과 새벽에 시내를 주행하는 차들과 오토바이 소음이 끊이질 않았다. 그럼에도 방이 따듯해서 피로는 해소되었다. 06시에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일찍 귀가할 생각으로 뜨거운 물로 전신을 녹여내며 세포들을 깨운다. 찌뿌드드한 몸의 움직임이 사라질 정도로 가뿐해진다. 컵라면 1개와 빵 반 조각(아내가 준 것), 삶은 달걀 1개로 아침을 먹는다. 꾸릴 짐이 없기에 가방 정리를 마치고 숙소 밖..

카테고리 없음 2024.11.28

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여수 여행기 - 3편 오동도, 기억과 추억)

# 3편 연재 - 추억이 깃든 곳 여수 여행기(오동도와 숙소에서 기억과 추억 소환하기)  만성리 검은 모래 해변!  현실이 어떠하든 '검은 모래'라는 단어를 선점한 기획력에 박수를 보낸다. 16시, 오동도다. 공영주차장에 도착했을 적엔 이곳 역시 많은 차와 사람들로 붐볐다. 주차 안내원에게 손짓으로 주차장과 바이크를 가리켰더니 안전지대에 주차하라며 일러준다. 어찌나 감사한지!“주차장에 댈 곳이 없고요. 거기 안전지대에 그냥 주차하세요. 원래는 안 되는 건데!”“고맙습니다!”허리를 90도 숙여 감사를 표했다. 예의가 있는 분이다. 같이 인사를 하신다. 오동도에 도착. 공영주차장과 입구까지 주변을 촬영했다.  오동도를 연결하는 동백 열차가 16시 30분 탑승 예정이었고, 16시 05분이었다. 그냥 걷기로 한..

카테고리 없음 2024.11.27

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여수 여행기 - 2편 어촌과 어촌 사이에서)

# 2편 연재 - 추억이 깃든 곳 여수 여행기(어촌과 어촌 사이에서, 돌산도, 밤섬, 화태도, 화태대교)  돌산도 성두마을 앞 바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바다의 모습은 더 황홀했다. 여수에 도착할 때까지 기어를 신중하게 변속했더니 더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크루즈 기능은 탁월했다. 다만, 기존 MT-07이 689cc 배기량에 평균 연비가 리터당 25㎞ 수준이라면, 800 MT는 리터당 20㎞ 미만으로 추정이 된다. 여행 후에 연비를 계산하면 알게 될 것이다. (확인 결과 100㎞를 주파하는데 4.4 리터를 사용했다고 전자식 계기판이 알려준다. 리터당 22.7㎞ 정도라는 얘긴데, 이거 잘못된 정보 아냐?) 속도를 110킬로 이상으로 잠시 올려보았더니, 연료 게이지 떨어지는 속도가 거의 음속에 가까웠다..

카테고리 없음 2024.11.26

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여수 여행기 - 1편 800 MT, 출발)

* 1편 - 추억이 깃든 곳 여수 여행기 (800 MT가 가진 강력한 성능, 출발) 돌산 소율 전망대에서 바라본 밤섬! 1일 차(2024. 11. 23. 토)가을이 저물고 있다. 11월 하순을 그냥 보내기 싫어 며칠 고민했다. 12월로 넘어가면 춥고 밤이 길어 장거리 여행이 어렵겠고, 평일에 여행하자니 업무 일정상 마음 편히 다녀올 상황이 되지 않는다. 어떻게 할까?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선택해서 다녀오자! 여수를 선택한 것은 추억에 기인한다. 지금은 연락을 주고받지 않지만, 좋은 벗이 여수에 살고 있다. 군에 입대하기 전에 여수의 친구를 찾았다가 오동도를 돌아본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 그래! 여수를 다녀오자! 『여기에 추억이 묻혀 있거든요. 젊은 날 청춘들의 열정이요. 수려한..

카테고리 없음 202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