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7일이다. 슬하에 여섯 자식을 두신 장모님께서 소천하셨다. 삼일장을 지냈고, 앞서 별세하신 국가유공자셨던 장인어른께서 머물고 있는 영천호국원으로 장모님을 모셨다. 호국원에 모실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감사했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셨던 장인께서 국가유공자이신지라 두 분이 그곳에서 재회한 것이다. * n행시를 휴대폰으로 읽을 경우 폰을 가로로 놓아주세요!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처음 뵌 날을 잊지 못하고 있건만, 모진 세월 자식 교육 위해 일만 하시며 몸에 골병든 장모님 님 그리워하며 사위 역시 불효자식임을 한탄합니다.』 빈소를 지키면서 내가 몰랐던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는데, 장모님 고향이 완도군의 작은 섬이었다는 얘길 손위 처남에게서 들었다. 몰랐던 사실이라는 것을 두고 다시 생각하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