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편 연재(누님과 애국자 가정, 그리고 죽령을 넘어가다) 꽁꽁 얼어 겨울 강추위가 여전히 머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양강 전경 15시 30분, 드디어 큰 누님댁에 도착했다. **교회가 매형 부부의 집이자 교회다. 교회가 믿음을 가진 이들의 안식처이고 보면, 부부에게 너무나 잘 어울린다. 토요일 오후엔 16시까지 성경 읽기를 한다는 누나의 설명이 있었다. 교인들과 예배 중이었기에 약속과 달리 일찍 도착한 동생을 살갑게 맞아줄 상황이 아니었다. 매형이 목사님이시다. 친동생일지라도 예의를 지켜야 한다.“훈아! 어서 와! 온다고 힘들었지?”“괜찮아요. 좀 일찍 왔죠?”“어떡하지? 교회에서 16시까지 성경 읽기를 하는데, 너도 같이 들어갈래?”“아니에요. 마을 주변 돌아보고 나중에 시간 맞춰서 다시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