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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Cfmoto 의 800 MT 익스플로러는 걸작이다)

# 이 글은 개인적인 감상과 느낌을 정리한 것입니다. 저는 특정 오토바이를 홍보하거나 비난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특정 오토바이 사에 대한 호불호라는 것 자체가 없다는 것을 짚어 둡니다. 사진 위는 Lc8c 엔진을 탑재한 799cc 800MT / 아래는 cp2 엔진을 장착한 689cc MT-07. 둘 모두 2기통이다. cfmoto(쉬운 말로 번역하면 『메이드 인 차이나』 되겠다)사의 800 MT 익스플로러를 사들이고 1,000㎞를 주파하며 느낀 것과 감상을 정리하려 한다. 지난 여수 여행기를 올리면서 오토바이에 대한 감상을 기록해야겠다 생각했고, 성능 면에서 탁월하기에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다. 먼저, 이 오토바이의 비교 상대는 내 기준에서는 야마하에서 만든 MT-07이다. 합리적인 비교 대상이 ..

카테고리 없음 2024.12.09

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여수 여행기 - 4편 염라대왕 면접 보는 법, 귀가, 결산)

# 4편 연재 - 추억이 깃든 여수 여행기(속도, 기술보다 오래오래 타는 것이 진정한 라이더!, 귀가와 결산) 마산합포구 진전면 소재 대로 옆에서 따듯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잠시 쉬다! 2일 차! 11월 24일 일요일이다.전날 21시 반 무렵 잠들었다. 새벽엔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모텔이 간선도로에서 가까운 탓에 늦은 밤과 새벽에 시내를 주행하는 차들과 오토바이 소음이 끊이질 않았다. 그럼에도 방이 따듯해서 피로는 해소되었다. 06시에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일찍 귀가할 생각으로 뜨거운 물로 전신을 녹여내며 세포들을 깨운다. 찌뿌드드한 몸의 움직임이 사라질 정도로 가뿐해진다. 컵라면 1개와 빵 반 조각(아내가 준 것), 삶은 달걀 1개로 아침을 먹는다. 꾸릴 짐이 없기에 가방 정리를 마치고 숙소 밖..

카테고리 없음 2024.11.28

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여수 여행기 - 3편 오동도, 기억과 추억)

# 3편 연재 - 추억이 깃든 곳 여수 여행기(오동도와 숙소에서 기억과 추억 소환하기)  만성리 검은 모래 해변!  현실이 어떠하든 '검은 모래'라는 단어를 선점한 기획력에 박수를 보낸다. 16시, 오동도다. 공영주차장에 도착했을 적엔 이곳 역시 많은 차와 사람들로 붐볐다. 주차 안내원에게 손짓으로 주차장과 바이크를 가리켰더니 안전지대에 주차하라며 일러준다. 어찌나 감사한지!“주차장에 댈 곳이 없고요. 거기 안전지대에 그냥 주차하세요. 원래는 안 되는 건데!”“고맙습니다!”허리를 90도 숙여 감사를 표했다. 예의가 있는 분이다. 같이 인사를 하신다. 오동도에 도착. 공영주차장과 입구까지 주변을 촬영했다.  오동도를 연결하는 동백 열차가 16시 30분 탑승 예정이었고, 16시 05분이었다. 그냥 걷기로 한..

카테고리 없음 2024.11.27

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여수 여행기 - 2편 어촌과 어촌 사이에서)

# 2편 연재 - 추억이 깃든 곳 여수 여행기(어촌과 어촌 사이에서, 돌산도, 밤섬, 화태도, 화태대교)  돌산도 성두마을 앞 바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바다의 모습은 더 황홀했다. 여수에 도착할 때까지 기어를 신중하게 변속했더니 더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크루즈 기능은 탁월했다. 다만, 기존 MT-07이 689cc 배기량에 평균 연비가 리터당 25㎞ 수준이라면, 800 MT는 리터당 20㎞ 미만으로 추정이 된다. 여행 후에 연비를 계산하면 알게 될 것이다. (확인 결과 100㎞를 주파하는데 4.4 리터를 사용했다고 전자식 계기판이 알려준다. 리터당 22.7㎞ 정도라는 얘긴데, 이거 잘못된 정보 아냐?) 속도를 110킬로 이상으로 잠시 올려보았더니, 연료 게이지 떨어지는 속도가 거의 음속에 가까웠다..

카테고리 없음 2024.11.26

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여수 여행기 - 1편 800 MT, 출발)

* 1편 - 추억이 깃든 곳 여수 여행기 (800 MT가 가진 강력한 성능, 출발) 돌산 소율 전망대에서 바라본 밤섬! 1일 차(2024. 11. 23. 토)가을이 저물고 있다. 11월 하순을 그냥 보내기 싫어 며칠 고민했다. 12월로 넘어가면 춥고 밤이 길어 장거리 여행이 어렵겠고, 평일에 여행하자니 업무 일정상 마음 편히 다녀올 상황이 되지 않는다. 어떻게 할까?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선택해서 다녀오자! 여수를 선택한 것은 추억에 기인한다. 지금은 연락을 주고받지 않지만, 좋은 벗이 여수에 살고 있다. 군에 입대하기 전에 여수의 친구를 찾았다가 오동도를 돌아본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 그래! 여수를 다녀오자! 『여기에 추억이 묻혀 있거든요. 젊은 날 청춘들의 열정이요. 수려한..

카테고리 없음 2024.11.25

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보성 여행기 - 3편 / 메타세쿼이아, 송재 서재필과 애국의 고장)

* 3편 연재 - (메타세쿼이아, 송재 서재필 그리고 애국의 고장)  보성의 명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낙옆이 떨어질 적에 드라이브 경험을 할 것을 추천한다. 13시 45분, 선소 어촌체험 마을(전남 보성군 득량면 공룡로 806-32)에 다다랐다. 이곳 도로명 ‘공룡로’가 말해 주듯이 공룡 공원이 제법 크다. 관광지라는 생각이 든다. 평일인 금요일이어서인지 큰 주차장이 텅 비었다. 해변에 공룡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도로 안쪽으로 텐트촌이 넓게 자리 잡은 것을 보면 야영이 가능한 곳이지 싶다. 어촌 체험도 하면서 공룡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근데 왜 공룡일까? 가까이에 있는 지자체가 이미 공룡을 주력 산업으로 선점하고 있지 않은가! 어촌체험마을과 공룡..

카테고리 없음 2024.10.30

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보성 여행기 - 2편 / 고된 삶과 애국지사?, 충절사)

* 2편 연재 - 1일 차(10월 25일 금요일, 고된 삶과 애국지사?, 충절사) 모의 최대성 장군 영정을 모신 충절사! 보성군은 최대성 장군, 송재 서재필, 백범 김구 은거기념관 등 애국의 고장이다. “만주요! 중국 만주”“만주라고요? 아! 그러세요?”“에! 이승만 대통령 때 해방되고 한국 왔어요.”상상도 못 한 말씀을 하셔서 관심이 없었다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아아…. 그래요? 그럼 해방 때 한국 왔고, 7년 전에 여기로 오신 거네요? 원래 주민은 아니시구요!”“에!”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어 궁금한 것을 질문하려는데, 어르신이 혼잣말처럼 하신다. 왜 정자에 오셨는지에 관한 것이다. “오늘 노인정에서 음식 갖다주기로 했는데….”“네?”“집에 딸하고 있는데, 음식 갖다주기로 했거든요.”“네에! 지금 ..

카테고리 없음 2024.10.29

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보성 여행기 - 1편 / 벌교 홍교와 소설 태백산맥, 고된 삶)

* 1편 - 1일 차(보성 여행기 / 벌교 홍교와 소설 태백산맥, 고된 삶) 벌교 홍교, 소설 태백산맥을 읽고 그 존재를 알게 되었다. 1일 차(2024. 10. 25. 금)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여행 준비 과정 기록은 건너뛰자! 아내가 집에 없기에 1일 차 아침 출발 전에 큰딸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눈다. 딸들은 세월을 따라 건강하게 성장했고, 숙녀가 되었다. 아빠 눈엔 눈깜짝할 시간이었다. 세상의 젊은이들이 딸을 볼 적엔 아리따운 아가씨겠지만, 여전히 옹알이할 적의 어린 생명으로 보인다. 손바닥 위에 아이를 올려두고 따듯한 물로 엉덩이를 씻기던 그 순간이 어제 일처럼 선명하다. 출발 전 애인의 모습, 뒷 자리에 놓인 장갑을 보온성 장갑으로 바꾸려다 그만두었다. 무더위가 언제 물러갔을까? 그렇게 패악질을..

카테고리 없음 2024.10.28

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보성 - 아빠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 여행을 꿈꾸는 가을은 행복하다. 보성의 명물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이다. 이 이미지는 다른 블로그에서 가져왔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담양과 부귀면 메타세쿼이아 길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보성읍에도 보성읍에서 시작하여 매력면을 거쳐 복내면까지 무려 18km 구간에 가로수 길이 조성 되어 있습니다.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가로수길과 잘 조성되어 옆으로 길게 뻗어 있는 로드길은 30년이 넘은 수령의 나무, 길이가 10m가 훌쩍 넘어 장관을 이룬다. 승용차로 드라이브하기도 좋고 로드길이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다.출처: https://msyphoto.tistory.com/153 [사진여행 이야기:티스토리]』 위의 사진과 글은 내 것이 아니다. 출처와 같이 가져온 것이다. 꽤 오래전부터 ..

카테고리 없음 2024.10.24

중년남자, 오토바이, 여행(통영과 한산과 이순신 - 4편 추봉도와 땅끝마을, 결산)

* 4편 - 2일 차(10월 10일, 추봉도와 한산도 땅끝마을, 그리고 귀가와 결산) 한산대첩 기념비를 만나다. 한산도 소재 한산면 문어포 마을에 있다. 10시 35분, 문어포 마을(한산면 두억리 916-13)에 도착했다. 이곳엔 한산대첩 기념비가 있다. 도보로 5분이라 해서 올라갔는데, 결코 5분이 아니다. 안내판만 철석같이 믿고 헬멧과 라이딩 복장을 그대로 착용한 채 올라갔다가 식겁했다.‘어떤 놈이 걸어서 5분이라고 안내판을 세운 거야? 이런 씨....  아우 힘들어!’ 『도로 끝에 해전사의 전설을 알리는 기념비가 있어  보석 같은 전쟁이 있을까마는 그 대첩은 보석처럼 빛나!  5분 거리라고? 길손을 속인 안내판은 누구 생각이야? 너야?  분명한 것은 마음속의 거리는 그보다 짧긴 할 것 같아!』 문어..

카테고리 없음 2024.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