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편 연재(우포늪과 오디, 그리고 창녕 상설시장을 가다) 우포늪 전망대에 올라 늪지대를 조망하다.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우포늪을 향해 내려갔다. 내리막 비포장길이었고,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자전거는 잘 움직였으며, 안전했다. 처음에는 호흡이 약간 어긋났지만, 금방 함께 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되었다. 천천히 따라오는 공주님의 유쾌상쾌한 목소리도 들렸다.“와아! 너무 좋아요. 자전거 진짜 잘 빌렸어요. 이야!” 『자전거를 배울 무렵의 기억이 떠올랐다. 전체 친구들이 모두 탈 줄 아는데, 나만 예외였지! 거짓말처럼 들리겠지만, 가난이 가져다준 촌극이었어!』 모녀가 서로 촬영을 돕고 있다. 아래 사진은 나무 사이로 우포늪을 훔쳐 보다. 우포늪으로 진입해서 먼저 왼쪽으로 향했다. 대여소 직원이 추천했기 때..